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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충수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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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8일 (월) |
문진수 (성지병원 일반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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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 (성지병원 일반외과장)
우리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의학용어는 충수(돌기)염이다. 대장의 처음 부분은 복부의 우측아래에서 시작하고 이 부분이 바로 맹장이다. 그 맹장에서 시작한 벌레모양의 작은 돌기가 충수 돌기인데 우리가 흔히 맹장으로 잘못 말하고 있으며, 벌레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충수라 이름 하였다. 이 충수돌기에 생긴 염증을 충수염이라 한다. 이 질환은 일반 외과 영역의 수술 중에 가장 많은 원인이 되고 있고, 청년기에 호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잘 알려진 것처럼 우하복부 동통을 특징적으로 하지만, 대부분 상복부의 동통과 오심, 구토 등을 초기 증상으로 호소한다. 그래서, 상복부 동통으로 병원을 내원하였다가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며 우 하복부로 통증이 전이 된다면 충수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주의할 것은 우 하복부 동통을 유발하는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한데 여성의 경우 생식기계의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난소의 종양이나 염증, 자궁 외 임신 등도 충수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흔히 오인되는 질환으로는 신장이나 비뇨기계의 질환이다. 요관 결석도 충수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는 변비와 장염이 충수염으로 오인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들을 감별하기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복부 X선검사, 초음파 검사 등이 시행된다. 이 충수염은 초기에 수술을 한다면 비교적 예후가 좋아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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