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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눈병
2004년 08월 16일 (월) 현재헌 (연세안과의원 )
현재헌 (연세안과의원 )

아폴로눈병은 엔테로바이러스 제70형이 주원인균이고, 드물게는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 원인균이 되는, 눈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결막염입니다.

이 병은 미국의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도착한 1969년에 아프리카의 가나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여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서 이 병원체를 가져오지 않았나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증상은 짧은 잠복기(8 - 48시간)를 거쳐 갑작스런 눈의 통증과 이물감, 눈부심, 다량의 눈물흘림, 결막충혈이 생기며, 특징적으로 결막출혈이 심하게 생깁니다. 각막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귀옆의 임파선이 부으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환자의 약 25%에서 열, 전신근육통, 무력감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 하지가 마비된 경우도 있습니다. 경과는 보통 최소 1주일이상 지속됩니다.

치료로는 2차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광범위항생제를 투여하고, 전신증상이 같이 동반되었을 때는 대증요법으로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이 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주 보는 것 만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으며, 환자는 비누와 수건, 이불, 베개, 세면대를 따로 써야 합니다. 이 병에 안 걸리려면 버스, 지하철의 손잡이 등 다른 사람들이 만지는 것은 되도록 만지지 말고,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절대로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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