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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모유수유 엄마의 의지”
2004년 08월 02일 (월) 김보경 .
21세기 산부인과 예비맘교실 좋은 반응 … 매주 금요일
이번 주(1~7일) ‘세계 모유주간’

임신 초기, 임신의 기쁨도 잠시. 중기를 지나 말기에 이르러 출산일이 가까워질수록 임신부들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초음파상으로만 보던 아기를 직접 대면한다는 설레임과 기대도 크지만 출산에 대한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 때문이다.
남들 다 낳는 아기 나라고 못 낳으랴 싶다가도 별을 봐야 애가 나온다는 둥 하늘이 노래져야 된다는 둥 고통을 참다가 이가 으스러졌다는 둥 별의별 출산괴담을 떠올리면 자신감이 쑥 들어가는 게 사실이다.
21세기 산부인과에서는 지난 5월부터 말기 임신부(28주 이상)들에게 출산의 두려움을 덜어주고, 순산의 자신감과 의지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예비맘교실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임신부들은 분만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감통법, 신생아 및 산욕기 관리, 모유수유법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미경 간호과장은 “자연분만과 모유 수유는 상당 부분이 엄마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며 “이 프로그램은 이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왕절개율이 가장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모유수유율이 가장 낮은 국가다.
예비맘교실에서는 여러 가지 분만법과 라마즈 분만의 연상 이완법, 분만의 진행 과정, 라마즈 분만의 호흡법 등 분만 관련 지식과 감통법을 2주에 걸쳐 배우게 된다.
각종 기구를 이용한 분만법도 접할 수 있다. 남편이나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엄마, 언니 등이 출산 지지자로 함께 참여해도 좋으며, 병원측은 지지자와 동행하지 못하는 임신부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지지자 동행반을 따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생아 관리에서는 아기 모형을 이용해 아기 안는 법에서부터 목욕시키는 법, 젖 먹이는 법 등을 익히게 된다. 특히 모유수유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임신부들의 모유수유를 유도하게 된다.
김 간호부장은 모유는 임신 16주부터 생성되기 시작해 7개월부터는 유방에 고여 있으므로 출산 30분 후, 갓난 아기가 우유병을 빨기 전에 먼저 빨리기 시작해야 모유로 아기를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모유는 아기와 엄마 건강에 모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가 천식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에도 덜 걸리며, 유당 등이 충분히 들어 있어 영양도 뛰어나고, 아이의 감성지수와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당뇨, 중이염, 영아돌연사, 충치 발생도 줄어들게 한다. 또한 임산부의 산후 회복을 촉진하고 골다공증 유방암 난소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세계모유수유주간(8월1일~7일)을 맞아 93년부터 매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성공적인 모유먹이기 10단계’ 지침을 준수하는지 여부.
21세기 산부인과는 현재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선정을 위한 서류 심사에 통과, 병원 실사를 앞두고 있다. 예비맘교실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 4주 프로그램이며 무료다.         <김보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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