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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없다’ ‘나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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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05일 (월) |
서창우 (민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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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민제한의원 원장)
우리는 여름이 되면 흔히 “힘이 없다, 기력이 없다, 나른하다, 지쳤다”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사시사철 어느 계절이나 나름대로 피로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더욱 그렇다. 여름이니까하고 그냥 넘기기엔 심하게 증상들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이 섭생하기가 가장 어려운 계절이라고 한다. 여름은 인체가 체온조절을 위해서 피부 모공들이 다 열려 있는 상태이고 양기가 바깥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안은 오히려 냉하고 허하기가 쉽다. 여름에 배탈이 잘나는 이유가 이런 이유일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여름에 삼계탕이나 영양탕, 그리고 인삼같은 종류의 약제를 운용한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 나온다. 그리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그 계절에 나는 음식이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이롭다. 자연과 인체는 함께 움직이고 조화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계절에 약을 쓰라는 말은 여름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에 생기는 병을 주하병, 중서, 중알로 표현되기도 한다. 여름은 항상 속이 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너무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는다거나 차가운 기운을 접하면 꼭 여름이 아니라 이듬해 봄까지도 그 영향들이 인체에 좋지 않은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겐 더욱 명심해서 이런 종류의 음식을 피해주는게 가을 겨울에 감기가 덜하고 좋을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부족함 못하다고 했다. 차가운 것이 너무 지나치지 않게 하여 건강한 위장을 지켜 이 여름을 잘 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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