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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와 의료보험 (김현수 / 성지병원 정형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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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1일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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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요즘 들어 가장 곤란하고 난감한 경우가 바로 MRI 촬영에 관한 것입니다.
방송이나 신문에서는 MRI가 의료 보험 급여가 되는 것처럼 알리고 있고 일반 환자들도 그렇게 알고 오기 때문에 이해시키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방송에서는 마치 오늘, 내일 되는 일인 것처럼 말하고 있으니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로써 한 명, 한 명 이해시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MRI 촬영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수술의 전단계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이라는 것이 대부분 보존적인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해결이 안되고 계속 통증이나 기능의 소실을 호소하는 경우에 시행되기 때문에 수술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환자나 의사의 입장에서는 미룰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의 중요한 검사, 즉, 수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구분 짓는 MRI 촬영이 보험이 안되는 경우, 비용이 부담되어 환자가 계속 시기를 미루어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치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기능의 회복이 더디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고가의 MRI 촬영이 보험 급여가 되면 남용이 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아마 의료 보험 재정에 큰 무리가 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점검하고 알아보는 식의 검사가 아니라 수술을 위해 정확한 위치와 병변을 확인해야하는 검사로써 MRI의 촬영은 의료보험 적용을 해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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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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