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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쉬운 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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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양이 많아지며 점점 여위어가는 병을 겪는 사람에게서 특이한 현상을 발견하였는데, 희안하게도 그 환자의 소변에 파리나 벌이 꼬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환자의 소변맛을 보았더니 단맛이 나더라 하여 ‘당뇨’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당뇨병을 알게되는 시초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혈액내 당 성분이 정상보다 높은 것을 당뇨병이라 부르며 꼭 조절을 해야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뇨는 왜 조절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이는 한마디로 당뇨가 수많은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정상사람에 비해 혈관질환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가느다란 혈관일수록 더 쉽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표적인 곳이 눈의 망막에 있는 말초혈관과 신장의 혈관들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 되어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더불어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혈관과 관련된 질환 즉, 뇌경색,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병성 족부질환, 면역감퇴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다음, 다뇨, 다식 등의 증상정도로 크게 불편하지 않은 특징이 있어 위와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며 알더라도 치료를 해야한다는 병식이 모자랄수 있어 무서운 병인 것입니다. 따라서 1년에 1회정도씩 정기검진을 통하여 당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나진오
성지병원 내과3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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