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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중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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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문(정 정형외과 원장)
지난 가을 허리가 아파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할머니가 병원을 방문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할머니는 입원과 동시에 디스크를 살짝(약 90도정도) 가열하여 안으로 오그라들게 하므로써 신경구멍을 넓혀주는 시술을 하고 하룻밤 자고 퇴원하여 집으로 가셨다.
퇴원 사흘 후 병원을 찾은 할머니는 제법 혼자서 걸으신다. 이때부터 매일 물리치료를 일주일동안 잘 다니셨다.
다음 일주일 동안은 할머니가 의외로 씩씩하게 잘 걸으시길래 “할머니 집에서 바로 오시면 거리가 얼마 안되니까 저쪽으로 아파트 한바퀴 돌고 오세요”
“할머니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까 가실때도 저기로 한바퀴 돌고가세요”
“할머니 동네 돌면서 나쁜놈들 없었어요? 한바퀴 순찰을 도세요”
“할머니 단풍구경 가야지요, 멀리는 못가도 뒷산에라도 가보세요” 이렇게 농반 진반 시작된 훈련이 의외로 깜짝 놀랄 사건으로 나타났다. 하루는 할머니가 제법 무거운 트레킹 신발에 빨간 중절모자에 등산용 조끼까지 제대로 차려입고 진료실로 들어서신 것이다.
할머니는 그날로 단계동 뒷산을 매일같이 다니시더니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지금은 보이시지 않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걸으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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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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