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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복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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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성지병원 병원장)
야간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 중에 대략 반 정도가 배가 아파서 응급실을 찾는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성장하는 동안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대부분의 아이가 복통으로 수차례 병원을 찾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배 아픈 아이의 90%정도는 큰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아의 복통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변비, 기능성 장운동 장애나 심인성 원인이라는 통계가 있다.
그럼 어떻게 아이의 복통이 심각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자기표현이 정확하지 않은 아이의 통증의 경·중을 알아보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아이가 복통으로 자다가 깨는가 하는 것이다. 자다가 깰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한 병일 가능성이 많으며 큰 병이 아니라 해도 아이가 견디기 힘든 통증이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복통이 있는 상황이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에도 아픈가 하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중에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중에도 아프면 무심히 넘겨서는 안 되는 복통일 가능성이 많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특정한 상황에서 말하는 복통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복통이 아닐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먹기 싫은 밥을 좀 더 먹으라고 할 때 복통을 호소한다던지, 가기 싫은 학원이나 학교를 가라고 할 때 복통을 호소할 때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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