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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많이 흘리는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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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석(21세기소아과 원장)
“우리 아이가 땀을 많이 흘려서 항상 머리가 젖어 있는데 괜찮은가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의 온몸이 땀으로 흥건한데 무슨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요즘 외래를 찾는 엄마들 중에서 이런 질문을 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체표면적이 적기 때문에 단위면적당 흘리는 땀의 양이 많습니다. 특히 땀샘이 많이 모여 있는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이마, 뒷머리 등은 우유를 먹을 때나 조금만 힘주는 행동을 해도 땀이 잘 맺히게 됩니다.
아이들이 젖이나 우유를 먹을 때 이마나 머리에 땀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조금만 놀아도 땀으로 목욕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생리적, 체질적 차이 때문이지 허약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물론 열이 있거나 결핵, 저혈당, 심장병, 갑상선 질환 등이 있어도 땀이 날 수 있지만 이럴 땐 다른 증상들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열이 나서 땀을 흘릴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체온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으며, 방이 너무 덥지는 않은지, 옷을 너무 많이 입히지는 않았는지, 이불이 너무 두껍지는 않은지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경우는 평소와 달리 갑자기 땀을 많이 흘릴 때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상적일 수도 있지만 병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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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석(21세기소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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