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19살 야학선생님 품에서 펑펑 울었죠. 지금은 그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야학은 진정한 학교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산동 새옴야학에서 10년 넘게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정동화 씨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셨던 김성수 선생님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면서 복도를 정신없이 뛰어와 교실에서 시를 읽어주셨죠."문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고창영(42) 박경리문학공원 소장은 툭하니 그

"연금 받기에 그림 그리며 편안하게 살 수도 있지만 혼자 즐기며 사는 게 주민들한테 미안했어요. 그래서 양귀비꽃 심어 매력 있는 마을을 만들고자 했지요."원주에서 양귀비꽃 전도사로 통하는 김용길(60) 풍차꽃농장 대표는 박정희&mid

재배면적 6년만에 8배 확대…연매출 3억원"98년 쯤이던가요? 처음 850㎡ 정도 되는 밭에 옥수수를 심었죠. 당시 수확한 옥수수 80~100상자를 길거리에 내놓고 팔았는데 이틀 만에 동이 나더군요. 그 재미에 옥수수 농사에 뛰어

'자원봉사센터 법인화'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상을 준다고 할 때가 가장 당혹스럽다"며 말문을 연 원주시자원봉사센터 김대호(74) 센터장. 지난 7일부터 3일간 열린 제5회 사회복지전국대회에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유공자로 선정된 것을

▲ 원경묵 15년간 원주시의회 의원으로 활약해 온 원경묵 원주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30일 오전11시 지정면 기관단체협의회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감했다.자신이 태어난 곳이자 정치적 고향인 지정면에서 의정활동을 마무리한 것.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춘희(椿姬)로 더 잘 알려진 오페라 '라트라비타(La Traviata)' 공연을 앞두고 매일 서울을 오가며 연습 중인 테너 이찬구(62) 교수. 제자들과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하더라도 전혀 스승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는 젊다.

새벽엔 농사꾼 낮에는 회장님 밤이면 늦깎이 대학생 "남들은 낮에 일하라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요즘도 새벽3시면 경운기 몰고 논으로…얼마 전 새벽3시에 집 앞에 있는 논을 경운기로 갈고 아침식사하러 들어오는데 동네사람들

요일별로 매일 각 기관·시설 찾아 자원봉사 "상애원에서 봉사활동 할 때 일인데…옆에 있던 노인이 옷을 입은 채 실례를 했어요. 냄새 때문에 순간적으로 뒷걸음질을 쳤죠. 그때 한 복지사가 여인의 몸으로 아무렇지 않게 웃

▲ 사진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부인 하민정 씨, 장인 하정호 씨, 장모 신복남 씨, 심준택 씨, 아들 상연 군, 딸 유정 양. 주말이나 공휴일은 자원봉사하는 날"불평보다 감사하는 마음 생겨요"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은 그 어떤

물레를 돌리는 도예가 박국현(49) 씨는 흙과 하나가 된다. 40여 년 동안 그의 손을 거친 많은 양의 흙이 갖가지 모양의 도자기나 항아리, 접시, 다기로 잉태되었다가 뜨거운 불가마 속에서 인고를 거쳐 세상에 태어났다. 흙과 함께 살아온 그의 세월을

흥업면 무수막 마을서 출생3살 때 부친 직장따라 이사밴쿠버의 영웅 이상화 선수가 원주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 이상화 선수는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온 국민에게 큰 기

푸른 창공 '짜릿한 자유' 만끽유유히 하늘을 날며 자유를 만끽하는 상상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그렇지만 그렇게 상상만 하다가 깨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나래를 펴고 창공을 날

이강부(77) 씨는 15년간 원주시의원을 역임했고, 이중 7년은 의장을 지낸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씨에게 막걸리가 평생의 반려자와 같은 존재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씨의 현재 직함은 개운동에 위치한

버섯에 대한 열정으로 22년 외길인생을 살아온 영농인이 있다. 대기업이 버섯재배에 뛰어들면서 대부분의 영세업자들이 문을 닫았지만, 연간 3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치악산큰송이 영농조합 심성섭(58)대표다. 이곳에서는 기능성버섯을 주로 재배한다. 큰송이

▲ 박근식 이정희 코치 부부. "말보다는 마음으로 많이 힘을 줘요." 같은 길을 걷는 부부는 서로를 좀 더 알고 보듬어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전국최강 원주역도.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수많은 요인 중 어느 것 하나 딱 집어

▲ 지난 5월 원주특수교육연구회가 연 '더불어 한 길 통합 캠프'. 관내 특수·일반학급 학생들이 참여했다. 영화 '말아톤'은 '장애'를 소재로 했지만 장애 아이를 가진 특별한 엄마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적인 엄마의 이야기다. 이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자

지난 10월 28일 평창에서 강원도 주최로 '강원전통장류 품평회'가 열렸다. 장류를 강원 10대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로, 24개 업체가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고추장부문 금상을 치악싸리골 한명숙(50) 대표가 거머쥐었다. 도내에서 고추장

치악산 장바우 황골엿 대표인 김명자(53) 씨. 그의 고향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이다. 1982년 소초면 흥양3리 황골이 고향인 남편 김찬열(53) 씨와 결혼하며 낯선 원주로 오게 됐다. 엿과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봄에는 농사를 지으며 누에를 치

▲ 허 씨가 그려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제비의 선물. ▲ 원주여중·여고와 상지대를 졸업한 뒤 뉴욕에서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원주출신 허유미 씨와 그의 작업실. "현재는 궁중을 배경으로 세종대왕의 유년시절을 소개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