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은 풍년을 기원하는 조상의 마음이 담겨있는 음식이다. 볏단 모양의 쌈밥을 먹으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기 때문. 또한 쌈밥은 농사철 둘러앉아 나누어 먹던 '두레밥'이기도 하다. 근래에 와서 '쌈'은 건강을 챙기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는 상

한 치의 양보 없는 영원한 맞수 '자장이냐 짬뽕이냐?'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원스레 풀지 못할 숙제다. 이럴 땐 '차라리 자장면과 짬뽕 중 어느 한 가지가 특출나게 맛있는 집이라면 망설일 필요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행구동에 위치한 '토속 한정식 두부마을(대표: 최명숙)'도 건강한 밥상을 선보이는 곳. 상호에서 알 수 있듯 두부가 주메뉴이며 토속적인 맛을 내세우고 있다. 최명숙(50) 사장이 이곳을 맡은

"처음 문을 열 때만 해도 지금처럼 중국집이 많지는 않았죠." 지금은 자장면이 흔한 음식이 돼버렸지만 예전에는 크게 마음 먹어야 맛볼 수 있는, 가족들의 고급 외식 메뉴였다. '래래반점'이 문을 연 33년 전 이야기다. 그 당시만 해

오는 23일은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다. 그러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요즘, '가을'이란 단어는 아직 때 이르다. 더운 날 가장 찾게 되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냉면이다. 얼음 동동 떠 있는 육수를

"우리 집 고기는 좋을 수밖에 없어요." '성우정' 이정희(47) 대표는 자신 있게 말했다. 성우정에서는 횡성, 평창, 오산에서 소를 구입한 후 전문도축장에 도축을 의뢰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 꽃등심, 갈빗살 등 좋은 부위를 골라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를 아는지? 흔히 함흥식 냉면은 비빔·회냉면이고 평양식 냉면은 물냉면이라는, 외형적 특징만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료에서도 차이가 있다. 전자는 고구마, 감자녹말이 주원료로 면이 가늘고 쫄깃하며, 후자는 메밀

철수가 순이에게 무더운 여름철 몸보신 하라며 오리고기를 사준다고 한다. 오리고기는 고단백 식품일 뿐 아니라 동의보감에서는 고혈압, 중풍예방, 정력증강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는 식품. 철수가 순이를 데려간 곳은 무실동 '주원산오리(대표:김필례)'. 철수가

'바베큐'하면 아직 꼬챙이에 끼워진 채 빙글빙글 돌아가는 통돼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에게 바베큐 파티는 아직 낯설기만 하다. 물론 맛만 생각한다면 통돼지 구이도 빠질 수 없지만, 만만치 않은 경제적 부담과 양은 부담스럽다. 그러나 바베큐의 사

지난 15일은 초복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복날이 되면 삼계탕이나 보신탕처럼 몸을 보신하는 음식을 먹었다. 오는 25일 중복과 8월14일 말복을 앞두고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보양식을 소개한다. "힘이 없다, 기력이 없다, 나른하

안단테는 이탈리아어로 '걸음걸이 빠르기로'를 뜻하며 느리게를 의미한다. 모든 게 빨리 돌아가는 현대 도시생활에서 쉬어가는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는 즐거움은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이다. 행구동 '안단테' 이한숙(46) 대표는 "이런 휴식이

지난 2001년 문을 연 먹거리감자탕(대표: 김진항)은 단관택지 내 터줏대감 격인 음식점이다. 김진항 사장은 "그때만 해도 단관택지 내에 음식점이 7곳 정도밖에 없었다"며 "간판이 다 바뀌고 지금까지 있는 음식점은 4곳뿐&q

"그동안 정말 양심껏 장사했다고 자부합니다." 토종버섯마을 신혜원(49) 사장은 맛을 위해 화학조미료 등을 사용하거나 재료를 아끼는 일 없이 음식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버섯전골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토종버섯마을'은 지난해 으뜸 음

송어회는 기본이고 송어튀김, 송어탕수육, 송어육회, 송어피자, 송어치즈구이 밥, 송어커틀릿 등 송어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 소초면 흥양리에 있는 '치악산송어회(대표: 전병희)'가 그곳이다. 전병희(44) 대표는 "다른 음

샤브샤브는 팔팔 끓는 국물에 아주 얇게 썬 고기를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로,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란 뜻의 일본 의성어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샤브샤브를 먹을 때의 모습 굜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은 채 끓는 육수에 넣어 가볍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대목으로 봉평에서는 메밀꽃이 지천에 널려 있다. 단관택지 '봉평 메밀명가(대표: 김애영)'에 가도 메밀밭이 있다.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선구자라는 노래에 나오는 일송정의 소나무는 나라를 떠나와 외로운 싸움을 했던, 이름 모를 선조의 절개와 강인함을 뜻한다. 일송정의 유래를 살펴보면 어떤 이는 정자를

대령숙수, 조선 시대 궁중의 잔치 때 음식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남자 조리사를 뜻하는 말이다.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임현식씨가 맡았던 역할이 바로 대령숙수다. 원주에도 대령숙수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부산횟집' 배호석 대표는 "지역 내 일

돼지고기는 피하고 소고기는 본전이며 오리고기는 찾아다니면서 먹으라는 말이 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이 많고, 고기 중 유일한 알칼리성 식품이라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게다가 육질은 연하고 부드럽다. 고소한 지방 맛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는 오리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될 때는 여유로움이 유난히 그립다. 날씨 좋은 어느 날, 카페에 앉아 몸도 마음도 한 발짝 쉬게 하는 것은 어떨까. '베이와 빈(대표:장영란)'은 지나치게 현대적이지도, 그렇다고 고풍스럽지도 않은, 딱 적절한 휴식공간의 모습